너는 고등학생 시절 그런 타입이었지
조금은 길을 잃고 구석에 있는
항상 교실 맨 뒤에 앉아
신발 속에서 불편해하는
그 나이 때는 자신을 찾는 게 당연하지
하지만 젊음은 그런 거니까
너는 노래 속에 피신했지
탈출과 전율을 위해
그리고 어느 날 너는 발견했어
프레베르의 언어의 힘을

너는 공부에 몰두했지
걱정을 덜기 위해
너의 집세를 내주는 사람들의
공을 되돌려주듯이
곧 청소년기를 지나
항상 배낭 속에 과학을 담고
하지만 너의 열정은 글쓰기였지
작은 글씨와 수정들
그리고 몰래 너의 시를 썼지
물론 프레베르의 언어로

너는 사무실에서 썩을 수도 있었어
옷도 몸도 불편한 채로
한 번도 용기 내지 못하고
문을 쾅 닫고 나가지 못한 채
어느 날 너는 기회를 잡을 수 있었어
적당한 무모함과 함께
늙고 쓰라리게 끝나지 않기 위해
하지만 눈 속에 많은 후회를 담고
다정함과 분노 사이에서
너는 프레베르의 언어로 노래해

그리고 오늘날 그것이 너의 직업이야
모든 행성이 정렬된 것처럼
고등학생 시절을 떠올리면
너는 너의 운명을 걸지 않았을 거야
하지만 너의 재능은 음악이지
그들의 엉망인 통계가 아니라
어떤 소리가 유행이든
너는 조용히 옆에서 걸어가
그리고 너는 공기처럼 자유로워
항상 프레베르의 언어로

그리고 너는 공기처럼 자유로워
항상 프레베르의 언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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