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할 수 없는 날들이 있어, 자신감이 사라지는 날들
그 모든 취약한 시간들, 밤과 같은 날들이 있어
내 길 한가운데서 멈추는 순간들
축제 다음 날처럼, 그저 의심의 하루일 뿐이야
심지어 밖의 시간조차 자신이 없는 날들
비 한 방울 없이 하늘이 젖어 있는 날들
내 주위를 둘러보면, 평온함이 도망가고
흐릿한 순간이나 과도한 명료함의 희생자

기대가 너무 많고, 머릿속에서 뒤엉키는 기억들이 너무 많아
"왜"가 너무 많고 "왜냐하면"이 너무 적어
사람들이 다른 곳을 보게 하려고 종종 침묵을 선택해
겉으로는 태연하지만, 속은 폭풍이야
속삭이는 욕망과 울부짖는 후회들이 있어
많은 사람들 속에서도 외로움을 느끼는 날들
우리는 모두 이런 순간들을 알아, 혼란을 위한 마지막 구절
인질로 잡힌 확신들, 그저 의심의 하루일 뿐이야

그저 의심의 하루일 뿐이야, 식욕 없는 아침처럼
잠 없는 밤처럼, 이루지 못한 꿈처럼
망설이는 삶이 나에게 휴식을 주는 것 같아
하지만 나를 더 잘 돌아보게 하려고 시간을 주는 거야
그래서 거울을 보며 내 실수를 바라봐
그리고 내 백미러 속 희망 없는 시선들
결코 잡지 못한 몇몇 손길들
내가 시도한 모든 것에서 실패만 보이는 것 같아

그래서 나는 앞으로 나아가지만, 더듬거리며 뒤를 돌아봐
다시 한 번 죄책감을 느끼고, 이게 마지막이 아닐 거야
그저 시도했지만 성공하지 못한 죄책감
최선을 다했지만 충분하지 않았던 죄책감
그래서 모든 것을 다시 생각해, 내가 정말 이 자리에 맞는지
아마도 잘못된 말을 선택했을지도 몰라, 정말 맞서야 하는지
이 이야기를 너무 잘 알아, 혼란을 위한 마지막 구절
때로는 내가 충분하지 않다고 느껴, 그저 의심의 하루일 뿐이야

그저 의심의 하루일 뿐이야, 오래 가지 않을 거야
그저 추가된 하루일 뿐이야, 걱정할 필요도 없어
하지만 쓴맛을 남긴다면, 주의해야 해
그 신비를 알아, 그것은 감각의 가을이야
하루 종일 싸우는 것처럼 빛이 약할 때
밤이 돌아오는 것처럼, 지구가 뒤집히기를 서두르는 것처럼
그리고 태양이 다시 떠오를 때, 거의 실망한 것처럼 보여
가느다란 비가 그를 쫓아내, 마치 삶이 우리에게 침을 뱉는 것처럼

그래서 나는 너무 많이 잤거나, 반대 방향으로 갔다는 생각이 들어
긴급한 모든 냄새를 다시 찾고 싶어
현기증의 냄새, 진실의 냄새
불안정을 다시 찾고 싶다는 걸 알아
기준이 부족한 게 아니라, 사실 너무 많다고 생각해
항상 굶주려 있을 거라는 걸 증명하고 싶어
아마도 그게 의심의 하루일 거야, 기분이 떨어지는 게 아니야
아직도 굶주려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어

사실, 이런 멍청한 날들이 너를 살아있게 느끼게 해
그리고 예전처럼 날카로운 글을 쓰게 해
사실 의심의 날들은 투쟁의 날들을 만들어
깨어남, 주먹질, 어퍼컷을 원하게 해
그래서 나는 넘어지고 다시 일어나, 그래서 나는 빠지고 견뎌내
그래서 나는 실수하고 진보해, 그래서 나는 나의 약점을 세어봐
그래서 나는 실패해, 모두처럼, 하지만 진실하게 남아
그리고 삶이 길지 않으니, 그저 잘하려고 노력해
그리고 내 어두운 부분에 빛을 비추고
내 가장 어두운 침묵에 몇 마디를 더하는 이유는
더 잘 이해하고 내 길을 다시 찾기 위해서야
다음 의심의 날을 기다리지 않고 돌진하기 위해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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