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밝아오네, 내 교외에
추워, 하지만 겨울은 아니야
대체 뭘 해야 할까, 맙소사
돈도 없고, 멋도 없어
진지해, 진지해

난 수많은 불량배 중 하나야
라 데팡스 근처에 살아
더러워 보이는 건 내 잘못이 아니야
내 HLM은 비잔티움이 아니야
친구야, 친구야

열네 살 때, 아버지가
공장에 취직시켰어
이틀 후, 난 도망쳤지
난 불효자라더군, 젠장

어느 날 밤, 한적한 거리에서
혼다 500을 훔쳤어
정직한 부르주아의 아들한테서
그걸 타고 시속 200으로 달렸지
그래, 멋져, 멋져

내 친구 피에로는
비 오는 날 고속도로에서 사고 났어
가끔 그의 웃음소리가 들려
그가 천국에 있는 게 확실해
그 자식, 그 자식

그리고 난 계속 내 영화를 찍어
이 초라한 빌딩들 아래서
못생겨지기 전에 죽고 싶어
너처럼 끝내고 싶어, 내 늙은 가브로슈

난 교외의 불량배야
이 동네가 지긋지긋해
프랑스는 형편없는 교외야
내 친구 모하메드가 말했듯이
경찰에게, 경찰에게

날이 밝아오네, 내 교외에
추워, 하지만 겨울은 아니야
웃기네, 아스팔트가 온통 파래
내 오토바이가 땅에서 타고 있어
맙소사, 맙소사, 오 맙소사
맙소사, 오 내 하나님, 맙소사
오 맙소사, 오 맙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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