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기억하니 그 시간들을
우리가 저녁의 부드러움 속에서 함께 보냈던
순수함으로 옷을 입었던?
어디로 갔을까
내가 걸어두었던 그 가벼운 드레스는
다른 것들이 쌓였을까?
이 이상한 고통은 무엇일까?
존재에 새로운 무게처럼?
우리는 무심했었지
우리가 함께 손으로 들어올릴 수 있다고 생각했었지
영원할 것 같았던 세상을
우리 아이들은 아름다울 거야
그들은 눈앞에 멋진 길들을 가질 거야
그리고 영원히 새들의 노래를
우리는 모든 방향으로 모든 것을 꿈꿨지
존재의 무게를 신경 쓰지 않고

우리의 나른한 몸
11월의 저녁의 부드러움을 즐기며
여름 드레스처럼 아름다운
그때 그림자들이
우리 존재에 이 세상의 일부를 더했지
사실 우리는 그것을 놓쳤었지
우리는 눈물 속에서 모든 방향으로 달렸지
존재의 무게를 찾기 위해
우리가 걸었을 때
세상이 우리를 듣도록 우리의 몸을 일으켰지
우리는 무언가를 믿었었지
어느 날
아름다움이 우리를 모아, 우리를 높이 데려가
우리를 변모시킬 수 있을까
우리가 신뢰 속에서 함께 모여
존재의 연약한 무게를 새길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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