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조금 산만하게, 조금 딴생각하며 나아갔다
조금 신경질적으로, 연기 속에서, 더위 속에서
그래도 크다, 그래도 넓다, 한 도시가
그녀는 자동차들 가까이에서 걸었다
우리는 마주쳤다, 그녀는 바로 옆에 있었지만 바깥쪽에
나는 익숙해졌지만, 그녀는 사라졌다, 그녀는 속도를 냈다
완전히 날아간, 나의 작은 요정, 나의 길고양이
이 거대한 공허함 외에 나에게 남은 것은 무엇인가?
그리고 휘발유 증기 속에 가려진 눈
작은 요정, 나는 너를 지키고 싶었지만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야생의 아이
확실히 너는 존재하지 않는다

이것은 어린아이의 장난
속임수와 영화
메시지를 막 보냈을 때, 오
운명은 이미 우리를 나누었다
그리고 그 다음 순간, 거리는 고아처럼 되었다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 진열장에 반사된 것도 없다
오, 나는 땅에 홀로 남겨진 것 같았다
내 피뢰침에서 분리된 것처럼
작은 요정, 나는 너를 지키고 싶었지만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이 거대한 공허함 외에 나에게 남은 것은 무엇인가?
그리고 휘발유 증기 속에 가려진 눈
작은 요정, 빨리 마주친 나의 도시인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 진열장에 반사된 것도 없다

작은 요정
빨리 마주친
작은 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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