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의 끝, 다른 날들과 다름없이, 나는 금고를 세고 열쇠로 잠근다
조심스럽게, 이미 스무 해의 경력, 두 번이나 강도당했다
보석상, 손가락 사이로 금이 지나가는 것이 내 일상이다
이렇게 늦게 올 줄은 몰랐다, 스쿠터가 진열장 앞에 멈춘다
그 스쿠터는 내 것도 아니고 친구에게 빌려야 했다
어차피 운전면허를 딸 돈도 없다
가게 앞에 주차한다, 처음이 아니다
하지만 이번이 처음으로 손에 총을 쥐었다
그래서 긴장된다
여보세요, 여보, 곧 출발할게, 식탁 차렸길 바래
여자친구에게 문자, 오늘 밤 반지를 가져갈게
창문 블라인드에 가려진 실루엣의 일부
준비됐다, 장갑을 끼고 머리에 스타킹을 쓴다
들어간다, 그가 들어온다, "죄송합니다, 손님, 문 닫았습니다"
멈춘다, 그는 무장했다, 글록을 꺼내는 것을 본다
"바닥에, 죽여버릴 거야, 금고와 주머니를 비워"
엄마는 내가 면접 보러 간 줄 알았는데
두렵다, 두렵다, 그도 두렵다, 생각해보면
그는 익숙하지 않다, 태도도 그렇고, 손이 떨린다
"원하는 거 가져가세요"
"돈, 금, 하지만 제발 빨리 해주세요" ("닥쳐!")
그가 탄창이 비어있는 걸 알았다면
("죽여버릴 거야!") 배고픔이 나를 괴물로 만들었나?
익숙해진 나는 시계가 숨겨진 곳을 손가락으로 가리킨다
시간이 됐다, 겁먹지 말아야 한다, 그가 나를 경찰에 신고하지 않게
그래서 내 악마들과 싸운다, 부수고 해체한다, 계약을 깰 수 없다
미안하다, 하지만 우리 모두 문제를 안고 있다
내 가족을 구하기 위해서라면 그의 가족을 희생할 준비가 되어 있다
더러운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큰 돈이 필요하다
명령받는 것을 참을 수 없다, 그리고 결국 사람을 죽인 것도 아니다
두 번이나 도둑이 왔다, 매번 불평하지만 움직이지 않는다
일찍 일어나는 사람들의 미래는 늦게 자는 사람들 때문에 망쳐진다
나는 그에게 악의를 품지 않는다, 물론 이 모든 것은 돈 때문이다
달빛 아래 늦게까지 돌아다니는 것이 지겨웠다
어제 담배 가게 주인을 두들겨 팼다
그는 돈을 원한다, 그의 복면을 벗으면 나는 인턴을 찾고 있다
다시 당하지 않을 것이다, 그를 놓아주지 않을 것이다, 고맙다, 안녕
거기서 나는 퓨즈가 끊어진다, 카운터 뒤의 총을 생각하며
곧 이야기가 끝난다, 가방을 채운다, 꿈으로 머리를 채운다
서랍에서 두 손가락 거리 ("움직이지 마, 아니면 죽여버릴 거야!")
나간다, 그러면 그는 이렇게 빠져나갈 것이다
거의 다 왔다, 내 인생의 절반이 그의 가방 속에 있다
너무 간단했다, 마침내 배고픔의 끝, 더 이상 믿지 않았다
내 총을 들고, 장전하고 거리로 나간다
스쿠터가 시동이 잘 걸리지 않는다, 괜찮다, 곧 하나 살 것이다
복수가 나를 맞이한다, 그가 등을 돌리는 순간
이번에는 너무했다, 팔을 들어 조준한다
해야 할까? 선물은 없다, 손가락을 준비하고 망설인다
사촌에게 개를 사주고, 아내에게 차를 사주고
이웃에게도, 동네 전체를 여행 보내고 싶다
새로운 풍경, 고생 끝, 엄마에게 목걸이
형에게 큰 수표, 많은 것들-
그가 스쿠터에서 떨어지는 것을 본다, 진열장에 비친 내 모습을 본다
한 발, 두 남자, 하지만 누가 희생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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