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이 내 눈을 찌르고 있어
내 작은 마음이 온통 파랗게 변했어
내 머릿속엔 비가 오는 것 같아
많지는 않지만, 조금씩

난 더 이상 큰 것에 관심이 없어
피곤하지도 않은데, 그냥 쉬고 있어
삶을 아주 조금씩 마시고 있어
장미의 색깔도 더 이상 보이지 않아
내 기타엔 더 이상 아무것도 없어
더 이상 음도, 후렴도 없어
내 손가락엔 아무것도 잡히지 않아
내 피부엔 슬픔만 가득해

내 삶이 내 눈을 찌르고 있어
내 작은 마음이 온통 파랗게 변했어
내 머릿속엔 비가 오는 것 같아
많지는 않지만, 조금씩

지나가는 시간의 술집에서
테라스에서 한 잔 마셔
불안의 학교에서
난 항상 반에서 1등일 거야
나에게 이야기하지 마
삶은 바퀴벌레 한 톤이야
항상 서랍의 바닥이야
항상 떠나는 기차야

내 삶이 내 눈을 찌르고 있어
내 작은 마음이 온통 파랗게 변했어
내 머릿속엔 비가 오는 것 같아
많지는 않지만, 조금씩

휴가만 보내고 싶어
매일이 비잔스였으면 좋겠어
매일이 어린 시절이었으면 좋겠어
순수함만 가득한 세상에서
하지만, 난 깊은 심연 속에 살고 있어
혼자, 내 작은 허세와 함께
그리고 내 운율 사전에
사랑과 함께 있는 건 우울뿐이야

내 삶이 내 눈을 찌르고 있어
내 작은 마음이 온통 파랗게 변했어
내 머릿속엔 비가 오는 것 같아
많지는 않지만, 조금씩

그래서 밤에 잠자기 전에
가난한 나무 그루터기의 노래를 들어
그의 입에서 나오는 말들
그게 나를 이상하게 만들고, 감동시켜
그리고 그의 절망 깊은 곳에서
난 너무나 많은 다정함을 발견해
그래서 내가 넘어지고 다쳐도
내 슬픔에게 잘 자라고 말해

내 삶이 내 눈을 찌르고 있어
내 작은 마음이 온통 파랗게 변했어
내 머릿속엔 비가 오는 것 같아
많지는 않지만, 조금씩

내 삶이 내 눈을 찌르고 있어
다행히도, 난 사랑에 빠졌어
나를 행복하게 해주는 작은 소녀와
많지는 않지만, 조금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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