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북/동 활주로 03
여기까지 엔진 소리가 들려
화살처럼 지나가고
귀가 멍멍해져
젖은 아스팔트가 진동해
비가 먼지처럼 휘날려
이륙하고 떠오를 때까지
태양을 향해

구름 위에서는
자유가 무한할 거야
모든 두려움, 모든 걱정이, 사람들이 말하길
그 아래에 숨겨져 있고
우리가 크고 중요하다고 여기는 것들이
갑자기 무의미하고 작아질 거야

나는 그녀를 오랫동안 바라봐
구름을 오르는 걸 봐
불빛들이 하나씩
비 속에서 사라질 때까지
내 눈은 이미
그 작은 점을 놓쳤어
멀리서 단조롭게 들리는
엔진 소리만 남아

구름 위에서는
자유가 무한할 거야
모든 두려움, 모든 걱정이, 사람들이 말하길
그 아래에 숨겨져 있고
우리가 크고 중요하다고 여기는 것들이
갑자기 무의미하고 작아질 거야

모든 것이 조용해지고, 나는 걸어가
비가 내 재킷을 적셔
누군가가 커피를 끓이고 있어
항공 관제소에서
웅덩이에 기름이 떠다녀
무지개처럼 빛나
구름이 그 안에 비쳐
나도 함께 날고 싶어

구름 위에서는
자유가 무한할 거야
모든 두려움, 모든 걱정이, 사람들이 말하길
그 아래에 숨겨져 있고
우리가 크고 중요하다고 여기는 것들이
갑자기 무의미하고 작아질 거야

구름 위에서는
자유가 무한할 거야
모든 두려움, 모든 걱정이, 사람들이 말하길
그 아래에 숨겨져 있고
우리가 크고 중요하다고 여기는 것들이
갑자기 무의미하고 작아질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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