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처럼 봄이 스스로 찾아와
내 시의 첫 구절을 꽃으로 장식했네
그의 눈, 그의 몸, 그의 머리카락을 축복하며
내 글의 페이지를 떨리게 하는 모든 것을 축복하네

그의 발걸음마다 공간을 향기로 채우네
그녀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말하기 위한 내 노래
그녀의 외투 주름에 내가 눕고 싶고
그녀의 목걸이에 내가 매달리고 싶네

입술 끝으로
아침에 떠오르는 수천 마리의 새들 속에서
의심과 열기 속에서
꿈에서만 존재하는 이름을 속삭이네
하지만 그녀는 얼음처럼 차갑네
아무 대답도 하지 않네, 아무것도

끝없는 꿈과 뜨거운 밤을 상상하네
매일 아침 새벽이 빈 손으로 돌아오네
광활한 하늘 끝에 천국이 남아 있다면
아마도 그녀의 품에서 시작될 거야

그녀에게로 가는 나쁜 길이라도 상관없어
그녀를 부르는 이 후렴을 더 잘 마무리할 거야
내 눈물이 흐르고, 내 마음이 찢어지는 소리를 들을 수 있을 거야
그리고 내가 눕고 싶은 그 외투가 열리네

입술 끝으로
아침에 떠오르는 수천 마리의 새들 속에서
의심과 열기 속에서
꿈에서만 존재하는 이름을 속삭이네
하지만 그녀는 얼음처럼 차갑네
아무 대답도 하지 않네, 아무것도
그리고 나는 내 자리에 남아 있네
하지만 모두가 잘 보네, 잘
지나가는 모든 날들 중에서
나는 훨씬 더 좋아하네
그녀를 보는 날들을
친구처럼 봄이 스스로 찾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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