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이 돌아오면
연인들은 일어나
그들의 꿈에서 내려와
아직도 흠뻑 젖어있다
각 제스처는 긴급하다
왜냐하면 날이 밝아오니까
폭풍은 끝나고
뜨거운 속삭임으로

새벽이 돌아오면

그들은 깊은 어둠 속에서
길을 잃었다
거기서 별들이 녹아
떠오르는 날에
그들의 망설이는 발걸음에서
세상의 끝이 느껴진다
또 한 순간
또 한 순간

새벽이 돌아오면

우리가 듣는 숨소리는
두 개의 심장이 찢어지는 소리
한 손이 떨어지고
다른 손이 다시 잡는다
눈에는, 방황
풀려난 새들처럼
그리고 그들이 숨겨진
덫을 찾는다

새벽이 돌아오면

조금만 떨어져도
그들을 강요하는 삶
공허, 현기증
그리고 가장하는 것
그들은 맹세로 덮인다
그들의 균형 잡힌 경주를
계속하겠다고 맹세한다
급류의 돌 위에서

새벽이 돌아오면

각자 따로
꿈을 계속 꾼다
그들을 들어 올리고
살아있게 하는 유일한 꿈
그들은 영원히
서로 붙어있다고 믿었다
그리고 심지어 영원도
그들에게는 충분히 길지 않다

새벽이 돌아오면

그들은 익명의 군중 속에서
두 명의 지나가는 사람이었다
흐르는 강 속에서
사람들의 무리 속에서
그들은 서로를 알아보았다
아마도 조금 늦었을지도 모르지만
진정으로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새벽이 돌아오면

연인들은 일어나
그들의 꿈에서 내려와
아직도 흠뻑 젖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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