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게 해줘
잠깐 얘기 좀 하자
우리에게 술을 따라줘
앉아, 내 얘기를 들어봐
우리 마지막으로 싸운 게
언제였지?
우린 모든 걸 말할 수 있어
우리 둘만 있으니까

거짓말하지 않는
두 친구
우리 나이에, 우리는
모든 방향으로 길을 걸었어
그래서 오늘 밤
얘기하러 온 거야
우리의 밤들과
방황의 세월을 기리며

참, 네 아들을 만났어
그는 네가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해해
네가 존재하는지 궁금해해

참, 네 아들을 만났어
그는 네가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해해
네가 어디로 가는지 궁금해해

너는 여기, 혼자
추억들과 함께
누가 잘못했는지
옳고 그름을 묻고 있어
네 마지막 웃음이
언제였는지
이 큰 집에서
그걸 찾고 있어

알겠어, 네가 그 여자를 싫어하는 거
그녀가 널 불편하게 해
하지만 증거가 없으면
네가 그녀와 자는 건 아니야
그녀는 상처받은 마음에
햇살을 넣었어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떠난
그 자리에 꽃을 놓았어

참, 네 아들을 만났어
그는 아무것도 묻지 않아
단지 네가 존재하는지 궁금해해

참, 네 아들을 만났어
그는 단지 네가
교회에 올지 궁금해해

자, 뭐하고 있어?
널 알아볼 수가 없어
그만해, 올지 안 올지
게임 그만해
그는 네 아이야, 유일한 아이
네 피를 나눈 아이야
자, 바보짓 하지 마
모두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어

참, 네 아들을 만났어
그는 아무것도 묻지 않아
단지 네가 올지 궁금해해

참, 네 아들을 만났어
그는 괜찮아 보였어
아마 조금 슬퍼 보였어

언젠가
나 같은 이상한 사람이
너 같은 이상한 사람에게
시간이 지나가면
돌아오지 않는다고
속삭여주길 바랐어
그리고 그 사람은
내 아빠였어

참, 너 괜찮아?
자, 원하면
가는 길에 얘기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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