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치]
— 들어와, 젠장, 열려 있어! 이 시간에 오는 거야? 돈은 어디 있어?
— 그게… 그게 오늘 애들이 안 줬어, 엄마
— 나 여기서 너 기다리고 있었어, 담배 피우고 술 마시려고, 근데 너는 안 나타나!
— …그게 애들이 안 줬어, 엄마
— 가! …돈을 테이블 위에 놓고 자!
— 내가 말했잖아… 애들이 안 줬다고, 엄마…
— "안 줬다"는 게 뭐야! 네 주머니에 돈 한 푼도 없으면 너 맞을 줄 알아!
— 진짜야, 엄마…
— 오늘은 맞을 거야! 오늘은 너 죽이고 싶어!
— 진짜야, 엄마… 나 돈 없어… 나… 없어…
— 네 주머니 좀 보자! …거짓말쟁이
— 아야! 아야! 아야! 그만해, 엄마! 아야, 그만해, 엄마!
— 돈 어디 있어? 돈 어디 갔어? 내가 담배 피우고 술 마실 돈 어디 있어, 이 망할 놈아?
— 그만해, 아파! 그만해! 안 돼! 이건…
— 너 죽이고 싶어, 이 망할 놈아, 이 젠장할 놈아!

내 작은 손이 차 유리에 닿아
팔에는 담배 화상 자국이 선명해
강한 비가 셔츠와 반바지를 적셔
언젠가 폐렴으로 죽을 때까지 기침할 거야
동전 하나, 교통카드 하나가 지옥에서 날 구해줘
집에 가서 철사로 맞지 않게 해줘
내 놀이터에는 그네도, 미끄럼틀도 없어
그저 창녀 같은 엄마가 "얼마 벌었어?"라고 물어봐
나를 낙태하려고 했다고 면전에 대고 말해
나를 지우려고 주사 다섯 대를 맞았다고 해
아기였을 때 여러 번 팔려고 했어
거의 영국 부부에게 입양될 뻔했어
멍든 눈, 찰과상... 젠장! 내가 뭘 잘못했어?
놀아야 할 나이에 상처를 모으고 있어
왜 다리를 벌리기 전에 생각하지 않았어?
아이들은 고통받으려고 태어나는 게 아니야, 지구에 오고 싶어하지 않아

네 역할은 나를 돌보는 거였어, 나를 돌보는 거였어, 나를 돌보는 거였어
나를 때리고, 고문하고, 상처 주고, 때리는 게 아니야
나는 태어나고 싶지 않았어
네 역할은 나를 돌보는 거였어, 나를 돌보는 거였어, 나를 돌보는 거였어
나를 때리고, 고문하고, 상처 주고, 때리는 게 아니야
나는 태어나고 싶지 않았어

내 집은 더러워, 설거지도 안 돼 있어
사용한 주사기, 콘돔이 여기저기 있어
헝클어진 머리, 소주 냄새
엄마가 이를 닦는 건 드물어
다른 사람들의 무기가 천장에 숨겨져 있어
싱크대에는 모기와 바퀴벌레가 남은 음식을 다투고 있어
유니세프가 충격받을 만한 이상적인 환경
살인자들이 자라는 자연 서식지
나는 플레이스테이션도, 자전거도 원하지 않았어
그저 엄마 입에서 "아들"이라는 말을 듣고 싶었어
창문에서 "밥 다 됐다!"라는 소리를 듣고 싶었어
밤새 신호등에서 맞지 않기 위해
누구나 신에게 도움을 청해
돈, 행복, 건강을 원해
나는 용기와 두 배의 증오를 기도해
엄마를 침대에 묶고, 등유를 붓고 불을 지르기 위해!

[후렴]
네 역할은 나를 돌보는 거였어, 나를 돌보는 거였어, 나를 돌보는 거였어
나를 때리고, 고문하고, 상처 주고, 때리는 게 아니야
나는 태어나고 싶지 않았어
네 역할은 나를 돌보는 거였어, 나를 돌보는 거였어, 나를 돌보는 거였어
나를 때리고, 고문하고, 상처 주고, 때리는 게 아니야
나는 태어나고 싶지 않았어

다른 날, 어린 시절이 내 마음을 지배했어
내가 번 돈을 팀장의 앨범에 썼어
평범한 아이가 되고 싶었어, 아무도 벌하지 않는
고무줄 놀이를 하고, 구슬치기를 하는
근처 놀이터를 바라보는 것에 지쳤어
아이들이 성을 쌓는 것을 부러워했어
이걸로 죽어도 상관없어
하루의 미소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해
밤에는 벨트로 맞아 등이 타올랐어
엄마는 내 머리를 바닥에 박았어. 때리고, 때리고!
스티커를 하나하나 삼키게 했어
부엌 칼로 내 몸을 찔렀어
천장을 보니 무기가 보였어
테이블에 올라가서 바로 글록을 집었어
"엄마, 널 죽여야 하지만 너와 같지 않아
네 피로 더럽히기보다는 차라리 죽을래"

[후렴]
...네 역할은 나를 돌보는 거였어, 나를 돌보는 거였어, 나를 돌보는 거였어
나를 때리고, 고문하고, 상처 주고, 때리는 게 아니야
나는 태어나고 싶지 않았어
네 역할은 나를 돌보는 거였어, 나를 돌보는 거였어, 나를 돌보는 거였어
나를 때리고, 고문하고, 상처 주고, 때리는 게 아니야
나는 태어나고 싶지 않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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