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루함
나에게 다가오는
내가 너와 함께 있을 때
이 지루함
나를 붙잡고
한 걸음 한 걸음 따라오는
내가 충분한 용기를 가질 날
그리고 너에게
너를 떠날 날
그 날, 그래 그 날, 나는 믿어
그래 나는 믿어
내가 볼 수 있을 거라고
이 지루함이
슬그머니
나에게서 멀리 떠나는 것을

물론 말할 필요는 없어
수평으로
하지만 더 이상 할 말이 없어
수직으로
그래서 시간을 죽이기 위해
사랑과 사랑 사이에
신문과 펜을 들고
A와 O를 채워

언젠가 결심해야 할 거야
내 사랑
떠나기로
하지만 네가 욕실로 가서
손을 뻗어
가르데날을 향할까 봐 두려워
내 양심과
네 아버지와
문제 일으키고 싶지 않아서
그냥 내버려 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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