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눈을 내게 줘, 내가 볼 수 있도록
눈먼 사람이 내 손에 입 맞추네
태양이 윙윙거리고, 내 머리는 먼지로 변해
그가 무릎 꿇고 연주할 때
(그가 무릎 꿇고 연주할 때)
모래와 바다가 자라네
난 눈을 감아
천천히 가라앉는 파도를 지나
이상한 날에 멀리 떠나네

그리고 바람에 떠다니며 웃네
눈먼 채, 돌 해변에서 춤추며
끝을 기다리는 얼굴들을 소중히 여기네
물 위로 갑작스러운 정적이 흐르고
우리는 다시 여기 있네
모래와 바다가 자라네
난 눈을 감아
천천히 가라앉는 파도를 지나
이상한 날에 멀리 떠나네

내 머리가 뒤로 젖혀지고
벽이 무너져 내리네
하늘과 불가능한 것이 폭발하네
한 순간을 붙잡고, 노래를 기억하네
소리의 인상을
그리고 모든 것이 영원히 사라지네

이상한 날
이상한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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