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에 전화를 걸어
빛 없는 반딧불처럼
너는 천천히 타오르는 횃불 같았어
나는 조금만 돌리면 되는 열쇠였지

너무 피곤해서 잠도 못 자고
너무 많은 비밀을 지킬 수 없었어
울지 않겠다고 다짐했지만
또 하나의 약속을 지킬 수 없었어

이제 아무도 나를 도울 수 없는 것 같아
너무 깊이 빠져버렸어
나갈 길이 없어
이번에는 정말로 나 자신을 잘못 이끌었어

돌아오지 않는 탈선 기차
일방통행로에서 잘못된 길
어딘가에 도착해야 할 것 같은데
어쩐지 여기에도 저기에도 없는 것 같아

미소 짓는 법을 기억하게 도와줄 수 있니?
어떻게든 모든 것이 가치 있게 보이게 해줘
어떻게 이렇게 냉소적이게 되었을까?
삶의 신비가 너무 희미해 보여

아무도 갈 수 없는 곳에 갈 수 있어
아무도 모르는 것을 알아
여기 나는 비에 젖어 허우적거리고 있어
탈선 기차의 표를 가지고

모든 것이 명확해 보여
낮과 밤, 땅과 하늘
어쩐지 믿을 수가 없어

돌아오지 않는 탈선 기차
일방통행로에서 잘못된 길
어딘가에 도착해야 할 것 같은데
어쩐지 여기에도 저기에도 없는 것 같아

탈선 기차의 표를 샀어
비를 비웃는 미치광이처럼
조금은 현실과 동떨어지고, 조금은 미쳐있어
고통을 다루는 것보다 더 쉬워

돌아오지 않는 탈선 기차
일방통행로에서 잘못된 길
어딘가에 도착해야 할 것 같은데
어쩐지 여기에도 저기에도 없는 것 같아

돌아오지 않는 탈선 기차
궤도를 파괴하는 탈선 기차
내 혈관 속에서 타오르는 탈선 기차
탈선하지만 항상 똑같아 보이는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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