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너를 끊으려고 했어
나는 떠나려고 했어
약을 끊겠다고 말하려고 했어
내가 졌다고 말하려고 했어

하지만 그 단어는 매일 나를 쫓아다녀
어떤 식으로든 작별 인사를 내 입에서 찾을 수가 없어
그래서

내 몸을 줄게
아무에게도 말하지 마
내 몸을 줄게
너 없이 사는 건 불가능해
차라리 너와 함께 있고 취약해질래

그동안 친구들에게는 척을 해
아니면 내가 바보라고 말할 거야
하지만 규칙을 어기지 않았다면
사랑을 느낄 수 없었을 거야
아마 불을 지피는 건 내가 확실히 미쳤다는 뜻일 거야
네가 나를 구하러 온다면 기꺼이 불타오를게

그리고 그 생각은 매일 나를 쫓아다녀
네가 위험하다는 걸 알지만 어떤 식으로든 저항할 수 없어
그래서

내 몸을 줄게
(다시 한 번 하지만)
아무에게도 말하지 마
(그냥 마음속에 간직해)
내 몸을 줄게
너 없이 사는 건 불가능해
차라리 너와 함께 있고 취약해질래

익숙한 안무
침묵의 동기화
오직 너만이 나를 완전히 차지해

내 몸을 줄게
(다시 한 번 하지만)
아무에게도 말하지 마
(그냥 마음속에 간직해)
내 몸을 줄게
너 없이 사는 건 불가능해
차라리 너와 함께 있고 취약해질래

몸
몸
몸
몸
몸
몸
몸
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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