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잊혀진 세상을 너에게 노래해
할머니들이 아이들을 안아주던 세상
서로 마주 보고 손을 맞잡던 세상
두려움도 장갑도 없던 그리 오래되지 않은 시절
나는 사라진 세상을 노래해
나는 얽혀 있는 군중을 노래해
어깨를 맞대고 큰 소리로
이 당연한 것들이 오늘날 후회가 되었지만
우리는 그것을 알지 못했어

벽과 도개교를 올려라
손을 맞잡는 것은 절대 안 돼
줄과 군중이 흩어지고
우리의 도시는 다리를 끊어버려
아가씨, 허락해 주세요
우리가 커피를 마실 수 있을까요
눈을 마주 보지만 아름다운 그녀는 겁에 질려 날아가 버렸어

모든 것이 해체된 세상을 너에게 노래해
결혼식, 생일, 위험한 작별
우리의 열정, 어색한 포옹
거리 두기 춤과 통금 시간의 저녁
억눌린 웃음소리
나는 우리의 혼합된 만남을 슬퍼해
경기장과 극장, 아레나, 영화관
우리는 모두 마지막 한 번을 가졌지만
우리는 그것을 알지 못했어

벽과 도개교를 올려라
손을 맞잡는 것은 절대 안 돼
줄과 군중이 흩어지고
우리의 도시는 다리를 끊어버려
아가씨, 허락해 주세요
우리가 커피를 마실 수 있을까요
눈을 마주 보지만 아름다운 그녀는 날아가 버렸어

종이 뱀과 색종이
어린이들의 원무, 안 돼
시민들이여, 눈물을 흘려라
우리의 모든 부대를 변형시키자
입맞춤은 검열되고
몸과 몸은 파문당하고
박물관 속의 키스
우리의 행복은 기록되어 있어, 헤이

내가 사랑했던 옛 세상을 노래해
더 이상 보지 못했던 경이로움으로 가득 찬
그날이 다시 올까, 아니면 영원히 오지 않을까?
우리는 왕자였고, 우리는 왕이었어
하지만 우리는 그것을 알지 못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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