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을 내리고
라디오를 내리고
좌석을 내리고
심지어 침묵도 내리고
뭐라 말할 줄 모르는 사람도 내리고
네가 나를 생각한다고 말했을 때
안경을 쓰고
나는 네가 나를 생각하는지 물었어
손으로

네 손
오, 신과 함께 가
오, 나도 갈게

오늘 밤, 그래 오늘 밤
나는 밖에 있어, 나에게서 멀리 떨어져
오늘 밤 누구 차례인지 모르겠어
네 차례야
그리고 나는 네가 안경을 쓰고
잘 지내는 걸 생각했어
그리고 나는 더 이상 네 생각을 멈출 수 없어
손으로

내 손
오, 신과 함께 가
오, 나도 갈게

네가 분수에서 물을 마시는 걸 봤다면
그건 나였어
결국 모든 사람들 중에서
정말 모든 사람들 중에서, 나였다는 걸 말했을까?
그리고 더 이상 네 생각을 안 해도 돼
안경을 쓰고
그리고 더 이상 나를 생각할 필요 없어
손으로

네 손
오, 신과 함께 가
오, 나도 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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