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축한 여름의 냄새
멍하니 창밖을 바라본 채
오늘도 빗소리에 빠져있어 나
올려다 본 하늘은 남색
잡다한 감정은 다 잊은 채
조용히 소파 위에 눈을 감아 나
Everybody one, two, three
다 사라져가 하나둘씩
날 감싸던 너의
마지막 온기 마저도
시계는 이미 열두시
다 잊혀져가 하나둘씩
니가 곁에 있던
날들의 기억 마저도
비가 오는 날엔
무심코 널 떠올리게 돼
나를 떠나보냈던 빗속의 너를
절대 오지않을 너의
전화를 기다리게 돼
너도 날 생각할까 괜히 궁금해
잠이 안와 떠올려 밤 새
너와 시시콜콜한 농담을 했던
기억 마저도 다 이젠 희미해
너를 잊고 싶은건 아니었는데
아니 어쩌면 맞을 것도 같애
빗소리에 너를 다 지워버릴래
내가 널 더 이상 붙잡지 않게
Everything in one, two, three
다 사라져가 하나둘씩
날 밀치던 너의
차가운 공기 마저도
시계는 이미 열두시
다 잊혀져가 하나둘씩
니가 곁에 있던 날들의 추억 마저도
비가 오는 날엔
무심코 널 떠올리게 돼
나를 떠나보냈던 빗속의 너를
절대 오지않을 너의
전화를 기다리게 돼
바보 같이 난 또 왜 널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