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달 뒤를 본다
모래가 녹슬고, 붉은색이 보인다
거품 위로 흐르는
너는 자고 있지만 나는 깨어있다
그리고 너의 숨결 속에서,
나는 듣는다
바다의 수많은 전설들을

너는 나를 바라보고, 나는 궁금해한다
너의 얼굴이, 내가 상상한 것인지
너는 나를 바라보고, 내 하얀 배 아래
마치 세상의 끝처럼

그리고 너는 깨어나고 나는 잠든다
아름다워 보이기 위해
나는 죽은 척한다

너는 나를 바라보고, 나는 궁금해한다
너의 얼굴이, 내가 상상한 것인지
너는 나를 바라보고, 내 하얀 배 아래
마치 세상의 끝처럼

내 색을 되찾는다면
너의 향기가 나에게 돌아오고, 나를 붙잡는다,
너는 나를 가라앉히고, 너는 무너지고 여전히 평온하다
하지만 나는 꽃의 그림자일까 두렵다,
반쪽짜리 심장일까 두렵다
마치 세상의 끝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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