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떠날 때 네가 무슨 말을 했는지 기억이 안 나
아마도 그때 내가 할 수 있는 건 바닥을 응시하는 것뿐이었기 때문일 거야
네가 안아주지 않아서 내가 스스로를 안았어, 내 스웨트셔츠에 감싸인 채로
네가 그게 네 것인 걸 알아챘는지 궁금해

그리고 아마도 내가 그랬어야 했지만, "미안해"라고 말한 적이 없어
노력했지만 내 말이 항상 방해가 됐다는 걸 알아

말 없이 나를 안아줄 수 있겠니?
우리가 시작했던 곳으로 돌아가려고 노력할 수 있어
난 머물 필요도 없어
난 머물 필요도 없지만
아침에 네 옆에서 깨어난다면
우리가 망가진 모든 방법을 잊을 거야
네가 변했어도 상관없어
난 머물 필요도 없어

네 여동생 소식을 마지막으로 들은 게 언제인지 기억이 안 나
기대하지 않았지만, 어쩌면 그럴 거라고 생각했어
지금쯤은 더 무관심해졌다고 말할 수 있으면 좋겠어
생각보다 네 생각을 더 많이 하는 나 자신을 발견해

그리고 아마도 내가 그랬어야 했지만, 네가 보고 싶다고 말한 적이 없어
거의 말할 뻔했지만 네가 같은 감정을 느끼는지 모르겠어

말 없이 나를 안아줄 수 있겠니?
우리가 시작했던 곳으로 돌아가려고 노력할 수 있어
난 머물 필요도 없어
난 머물 필요도 없지만
아침에 네 옆에서 깨어난다면
우리가 망가진 모든 방법을 잊을 거야
네가 변했어도 상관없어
난 머물 필요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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