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 루시, 네 이름을 기억해
오늘 네 무덤에 장미 열두 송이를 두고 왔어
풀밭에 무릎을 꿇고, 낙엽을 치워
잠시 얘기하러 왔어
말해야 할 것들이 있어

이제 끝났으니
그녀를 안고 싶어
세상을 다 포기하고서라도
나를 바라보는 작은 천국의 조각을 보고 싶어
이제 끝났으니
그녀를 안고 싶어
내가 내린 선택들과 함께 살아야 해
오늘은 나 자신과 함께 살 수 없어

헤이 루시, 네 생일을 기억했어
네 이름을 부르면 마음이 편해질 거라고 했어
기회가 있었다면 모든 걸 다르게 했을 거야
하지만 내가 줄 수 있는 건 이 장미들뿐이야
그리고 그것들은 나를 도와 화해할 수 없어

이제 끝났으니
그녀를 안고 싶어
세상을 다 포기하고서라도
나를 바라보는 작은 천국의 조각을 보고 싶어
이제 끝났으니
그녀를 안고 싶어
내가 내린 선택들과 함께 살아야 해
오늘은 나 자신과 함께 살 수 없어

여기 우리가 있어
이제 네가 내 품에 있어
이렇게 간절히 원한 적이 없었어
여기 우리가 있어
새로운 시작을 위해
우리가 가질 수 있었던 삶을 살고 있어

나와 루시가 손을 잡고 걷고 있어
나와 루시는 끝나고 싶지 않아
네 눈 속에서 또 다른 순간을
다른 삶에서 널 볼 거야
작별 인사를 하지 않는 천국에서

이제 끝났으니
그녀를 안고 싶어
세상을 다 포기하고서라도
나를 바라보는 작은 천국의 조각을 보고 싶어
이제 끝났으니
그녀를 안고 싶어
내가 내린 선택들과 함께 살아야 해
오늘은 나 자신과 함께 살 수 없어

여기 우리가 있어, 이제 네가 내 품에 있어
여기 우리가 있어, 새로운 시작을 위해
내가 내린 선택들과 함께 살아야 해
오늘은 나 자신과 함께 살 수 없어

나와 루시가 손을 잡고 걷고 있어 (오늘)
나와 루시는 끝나고 싶지 않아
내가 내린 선택들과 함께 살아야 해
오늘은 나 자신과 함께 살 수 없어

헤이 루시, 네 이름을 기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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