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언덕으로 달려가요
우리는 바보처럼 달려가요
우리 도시는 불길에 휩싸였어요
종이 울리고 있어요
종이 울리고 있어요

파괴가 찾아왔어요
역에 남겨진 쪽지와 함께
이제는 발을 디딜 곳이 없어요
발을 디딜 곳이 전혀 없어요
아니요, 어디에도 없어요
장면은 사라지고, 조명은 꺼졌어요
신문 가판대 위에
내 무게를 지탱할 약한 가지 하나
그래요, 나는 스스로에게 거짓말을 해요
발을 디딜 곳이 있는 어디든지

누가 다시 넘어졌나요?
퍼붓는 비 속에서
누가 혈관을 찾을까요
바늘을 꽂을까요?
그리고 누가 그 목소리를 들을까요?
그건 마치 종이 울리는 것 같아요

어떻게 당신을 알 수 있을까요?
어떻게 당신을 알 수 있을까요?
어떻게 당신을 알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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