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마치 스무 살인 것처럼 걷는다
그는 가끔 기억을 잃는다
더 이상 아무것도 예전 같지 않을 것이다

그는 노래를 부르며 다른 사람들을 바라본다
하늘을 향한 코, 바람에 휘날리는 목도리
그는 여전히 예전처럼 물건을 만든다

예전처럼, 예전처럼
예전처럼
그는 마치 스무 살인 것처럼 걷는다, 예전처럼
예전처럼
그는 똑같이 느끼지만
그의 기억이 사라지고 있다

그리고 그가 살았던 집으로 돌아오지 않았더라도
그는 여전히 열쇠를 찾는다, 예전처럼
그리고 그가
자신의 아이들을 알아보지 못했더라도
그를 둘러싼 거대한 사랑은 여전하다

예전처럼, 예전처럼
예전처럼
그는 마치 스무 살인 것처럼 걷는다, 예전처럼
예전처럼
그는 똑같이 느끼지만
그의 인생 전체가 사라지고 있다
예전처럼, 예전처럼

아니, 더 이상 아무것도 예전 같지 않을 것이다
예전처럼
그의 기억이 사라지고 있다
하지만 그는 마치 스무 살인 것처럼 걷는다
예전처럼

그가 이유 없이 팔을 벌리면
그는 진짜로 날아갈 것이다
폴롱의 그림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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