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하루
칠해진 벽과 TV에 나오는 축구
아무도 나를 보지 않아
나는 사라져가
누군가의 삶의 기억 속에 갇혀
그건 내 것이 아니었어

나는 이미 사라지고 있었어
내가 떠난 그 밤 전부터
나와 내 그림자, 그리고 모든 후회들
나는 누구인가? 나는 누구인가?
내 자신을 모를 때
나는 누구인가? 나는 누구인가?
보이지 않는 존재

허비한 날들
다시 돌아갈 수 없는 시간들을 꿈꾸며
그냥 길을 잃은 것 같아
바라보며
삶의 모든 색깔이 회색으로 바래가는 것처럼
나는 그냥 떠났어

나는 이미 사라지고 있었어
내가 떠난 그 밤 전부터
나와 너의 그림자, 그리고 모든 후회들
나는 누구인가? 나는 누구인가?
내 자신을 모를 때
나는 누구인가? 나는 누구인가?
보이지 않는 존재

나는 누구인가? 나는 누구인가?
내 자신을 모를 때
나는 누구인가? 나는 누구인가?
보이지 않는 존재
나는 누구인가? 나는 누구인가?
내 자신을 모를 때
나는 누구인가? 나는 누구인가?
보이지 않는 존재

또 다른 하루
벽은 나를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세워졌지만, 나는 도망칠 수 없어
이미 너무 늦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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