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받는게 너무 두려워
그저 지나가기만을 바랬어

이룰 수 있는 꿈이 내게 정말 있는 걸까
의미없이 떠도는 날 잡아준

너의 한마디가
나를 가슴뛰게 만들어

살아가는 이 길 위에
이정표를 새기고

앞서가는 뒷모습을
쫓아 달려가
너의 옆에 서

이제는
웃어볼게

항상 강인해 보였던
네 모습에
기대기만 하던 나

지쳐 쓰러진 널 보고
흔들리기도 했지만

이제는 맞서 싸울 수 있어

서로 다른 길을
걸어 만날 수 없다 해도
함께 섰던 그 자리를
기억 속에 새기고

따라오는 불안들은
떨쳐내버리고
나 이렇게

당당히
나아가

넌 기억 못하겠지만

남겨두고 간 흔적이

얼룩지는 물감처럼
퍼져나가서
나의 마음에

물들어
이렇게-
예에~

난 너의 한마디로
버티며 살아가볼게

끝이 없는 이 길 위에
이정표를 새기고

서로 다른 길을
걸어 만날 수 없다 해도

함께 섰던 그 자리를
계속 기억할게

여전히 똑같은 고민속에
헤메이기도 하지만

이젠
이겨낼게

너와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