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을 가로지르는 자유 낙하
우리 자신의 우화의 에필로그
잠든 채로 무심하게
무지한 채로 떠다니며
이 무한함을 가로지르는 자유 낙하
이 광기
우리 스스로 만든

떨어지는 것은 나는 것이 아니고
떠다니는 것은 무한하지 않다

와라, 우리의 끝, 갑자기
모두 우리의 무기력함을 찬양하라
갑자기 양보하라

빠른 해체에
파괴를 완화하기를 기도하라
모두에게 무장과 질서를 외치라

이 무한함을 떠다니며
우리 스스로 만든 이 광기

우리의 절박한 기상을 울려라
모두를 우리의 무관심에서 깨워라
우리가
존재를 멈추지 않도록

우리의
방탕한 잠에서 우리를 깨워라
우리의 파괴를 완화하라
모두에게 무장과 질서를 외치라

두려운 경보를 울려라
우리의 원초적 몸을 통해
기상을 울려라
존재할지 말지
일어나라
대단원의 막을 멈춰라
우리의 백조의 노래와 에필로그의 낭독을 멈춰라
살아남기 위한 하나의 추진력
이것은 기본이다
모든 섬유를 모아라
동원하라
살아남아라

우리의
방탕한 잠에서 우리를 깨워라
우리의 파괴를 완화하라
모두에게 무장과 질서를 외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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