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의 위쪽에 있는 생뱅상 거리에서
한 시인과 한 낯선 여자가
잠깐 동안 사랑에 빠졌지만
그는 그녀를 다시 보지 못했다

그는 이 노래를 작곡했다
그의 낯선 여자가
어느 봄날 아침에
어딘가 거리 모퉁이에서 들을 수 있기를 바라며

너무 창백한 달이
너의 붉은 머리카락 위에
왕관을 얹는다
너무 붉은 달이
영광으로
구멍 난 너의 치마를 물들인다

너무 창백한 달이
너의 지친 눈의
오팔을 어루만진다
거리의 공주여
내 상처받은 마음에
환영한다

언덕의 계단은 가난한 자들에게는 힘들다
풍차의 날개는 연인들을 보호한다

작은 거지 소녀
나는 너의 작은 손이
내 손을 찾는 것을 느낀다
나는 너의 가슴과
가느다란 허리를 느낀다
내 슬픔을 잊는다

나는 너의 입술에서
영양실조 아이의
열병 냄새를 느낀다
하지만 너의 애무 아래
나는 나를 파괴하는
취기를 느낀다

언덕의 계단은 가난한 자들에게는 힘들다
풍차의 날개는 연인들을 보호한다

하지만 이제 비가 내리고
달이 사라지고
공주도 사라진다
달 없는 하늘 아래
나는 황혼에
내 사라진 꿈을 울며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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