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여 있었어
우리가 자랄 것이라고
서로 사랑하도록 운명 지어졌다고
어릴 적부터
우리가 놀이를 함께 했던 때부터

예고 없이
손을 맞잡고 우리는 발견했어
잃어버리는 환상을
그리고 꿈의 공범이 되는 것을
마치 두 명의 눈먼 연인처럼

그리고 갑자기
어떻게 배웠는지 모르게
순간이 영원해진다는 것을
그리고 가장 큰 것이
작다는 것을
작다는 것을

쓰여 있었어
우리가 잃을 것이라고
서로 사랑하는 습관을
세월이 흐르면서
우리의 불꽃보다 더 강해졌기 때문에

그리고 어쩔 수 없이
우리는 길을 갈라
지옥을 두려워하지 않고
서로를 모른 채
무시하는 두 낯선 사람이 되는 것을

그리고 갑자기
어떻게 배웠는지 모르게
순간이 영원해진다는 것을
그리고 가장 큰 것이
그리고 가장 큰 것이
작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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