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속의 머리카락
모래 속의 두 발
우리는 바다를 바라본다
우리는 파도를 바라본다

바다
태양이 잠들 때 더 강력한 것은 없다
바다
우리는 눈을 크게 뜨고 앞에 서 있다

우리는 해변을 걷는다
우리 안에 있는 것은 우리의 손뿐이다
우리 얼굴에 미소가 있다
내일을 생각하지 않고

바다
우리 발목을 잡고 우리를 감싸 안는다
바다
우아하게 물러나고 우리는 소금을 간직한다

우리 피부에 붙어
여기서 우리는 좋다
우리는 크게 말한다, 우리가 돌아올 거라고
우리가 돌아올 거라고, 곧 돌아올 거라고

갑작스러운 산들바람
우리의 지평선을 닫는다
그것은 우리에게 내일을 상기시킨다
우리가 집으로 돌아간다고

바다
여기서 우리를 기다릴 것이다, 너도 알잖아
바다
다른 사람들의 흔적을 쓸어버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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