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를 걷다가
편지를 주웠네
안에는 두 아이가
서로 사랑을 시작했네

그녀는 열두 살
그는 그녀보다 한 달 어리네
부끄러움과 순수함이
그녀를 쓰게 만들었을지도 몰라

어른들처럼
오늘 두 송이 장미를 샀네
이게 무슨 소용이 있을지 모르겠어
이미 늦었잖아, 보이지?

아무도 보지 않게
숨으려 했네
결국 들키고
벌을 받고 밥도 못 먹었네

상관없어
네가
날 바라보면, 나는 너의 푸른 왕이 되네

며칠 전에 약속했어
네 손을 잡으려고, 아직 용기가 안 나네

아니, 아니, 상관없어
네가
날 바라보면, 나는 푸른 왕이 되네

며칠 전에 약속했어
네 손을 잡으려고, 아직 용기가 안 나네

갑자기 바람이 불어와
내 발코니를 두드리네
침묵은 별의 맛이 나고
별들은 시계를 닮았네

시간을 재는 시계가
너를 다시 보게 해주네
아마도 잠깐일지도 몰라
순간일 수도 있어

상관없어
네가
날 바라보면, 나는 푸른 왕이 되네

며칠 전에 약속했어
네 손을 잡으려고, 아직 용기가 안 나네

상관없어
네가
날 바라보면, 나는 푸른 왕이 되네

며칠 전에 약속했어
네 손을 잡으려고, 아직 용기가 안 나네

상관없어
네가
날 바라보면, 나는 푸른 왕이 되네

며칠 전에 약속했어
네 손을 잡으려고, 아직 용기가 안 나네

상관없어
네가
상관없어
네가
날 바라보면, 나는 푸른 왕이 되네
날 바라보면, 나는 푸른 왕이 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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