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묻어줘
그냥 나를 흙 속에서 잠들게 놔둬
나를 끝내줘
나는 떠다니고 있어
네 눈을 똑바로 쳐다보는 악마가 있어
내가 시간을 낭비하고 있는 걸까?
내 안에서 뭔가가 변하고 있어
너는 나를 마치 내가 익사하는 것처럼 느끼게 해 (너를 잘라내야 해, 너를 잘라내야 해)
너는 내 세상을 무너뜨렸어
(너를 잘라내야 해)

오 신이여, 제발 나에게 말해줘
검은색만 보여
나에게 말해줘
너는 내가 필요로 했던 전부였어

나는 십자가에 못 박히고 말라붙었어
그런데도 내 심장은 여전히 뛰고 나는 너무 살아있어
이번에는 네가 나를 망치려 할 때 나 자신을 위해 싸울 거야
너는 절대 신경 쓰지 않았을 거야
나는 네가 절대 신경 쓰지 않았다는 걸 알았어
너는 나를 마치 내가 익사하는 것처럼 느끼게 해 (너를 잘라내야 해, 너를 잘라내야 해)
너는 내 세상을 무너뜨렸어
(너를 잘라내야 해)

나에게 말해줘
검은색만 보여
나에게 말해줘
너는 내가 필요로 했던 전부였어

너를 잘라내야 해, 너를 잘라내야 해
너를 잘라내야 해, 너를 잘라내야 해
네가 나를 구해줄 수 있기를 바래
내 안에 뭔가 잃어버린 게 있어
그게 나를 죽일까 봐 두려워
내 평생 너가 나와 함께 있기를 바랐어
너는 항상 나를 실망시켰어
하지만 여전히 나는 노력해
여기 나를 두고 가지 마
네가 필요해 (나를 외면하지 마, 나를 외면하지 마)
내 발을 땅에서 들어줘 (너를 잘라낼 수 없어)
네 혀는 칼처럼
네 눈은 단검처럼 날카로워
나는 아무것도 느끼지 않아, 내 안이 너무 죽어있어서
내 발을 땅에서 들어줘
여기 나를 두고 가지 마
네가 필요해,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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