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가 뭘까? 용기
용기?
용기, 용기 뭐 쉽지 (뭔데?)
뭐, 밥 담고, 국 담고 뭐 그런 용기 아냐? (그럴줄 알았어)
아, 그거 말고
용기를 말으, 말으라고?
딱딱한 걸 어떻게 말아?
이거 누구한테 전화 온 거야? (몰라)
어? 용기한테 전화 온 거 아냐?
야야 (아, 일 좀 해)
야, 김용기 알지? 김용기, 내 친구
야, 그럼, 아, 이거다, 이거다
야, 쓰레기 분리수거 용기

그게 아니구 (음)
어, 버스 안에서 아줌마 지갑을 터는 소매치기를 봤을 때
"소매치기야" 하고 외칠 수 있는 거
그렇게 외치는 거야?
"소매치기야" (어)
그게 용기, 용기야

사랑하는 여자와 일
둘중에 하나를 선택을 해야될 때
과감히 사랑을 택할 수 있는 것
그게 (용기) 용기가 아닐까? (어)

아냐, 난 말야
큰일을 위해 작은 것을 포기할 수 있는 거
예를 들어, 오늘 저녁 회식을 위해 점심을 과감히 포기하는 거
진정한 용기지
아니, 무슨 자네 장군같구만
비장하구만

늘 잘할 수 있다는 믿음
그게 바로 가장 큰 용기인 것 같아
와, 용기가 크면 밥이 많이 들어가겠다
야, 큰 용기일 것 같다
그러면 대접인가?

얘들아, 얘들아 (왜? 왜 그래?)
내가 7행시를 지었거든?
뭐 칠현시? 좋다, 칠현시 (아니)
7행시, 7행시
그래, 칠현시
야, 토니야, 니가 운을 띄우고
'대한민국 장우혁'

대, 대한의 건아
한, 한민족의 선구자
민, 민족의 우상
국, 국민의 희망
야, 여기까진 아주 좋은데?
뒤를 봐야될 것 같애
야, 조용, 토니 계속해

장, 장군의 아들 (아들, 아들)
우, 우리의 보배
마지막, 마지막이다
혁, 하이라이트
혁은 좀 힘들겠다
혁으로 시작되는 말이 무슨 말이 있나?
혁아, 빨래 걷어라잉
아, 왜, 마지막이 왜 그래? 이게
아니, 이게 우리 엄마가 제일 잘하시는 말씀이었거든
나 어렸을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