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갈까 말까?
밖은 덥지만 8월엔 당연한 거야
생각 안 하려고 해도 땀은 나
천장에 그림자
너는 침대에서 한숨만 남기고 떠났어
희미한 목소리
귀 속에 철사 같은 소리

괜찮아, 신경 쓰지 마
콜센터에서 다시 전화할 거야
그리고 나는 말할 거야
알잖아, 내가 뭐라고 말할지

야, 멍청아
내 눈에는 새는 통이 있어
왜 그런지 알아?
왜냐하면 내가 사랑에 빠졌거든
너에게 빠져 잠들었어
그리고 이제 나를 혼자 두고 떠나
모든 것이 제자리에 있는 채로

나갈까 말까
밖은 밤이야, 어둠을 페스토와 함께 먹어
마음에 들지 않지만 그래도 삼켜

괜찮아, 신경 쓰지 마, 콜센터에서 다시 전화할 거야
그리고 나는 말할 거야
알잖아, 내가 뭐라고 말할지

야, 멍청아
내 눈에는 새는 통이 있어
왜 그런지 알아?
왜냐하면 내가 사랑에 빠졌거든, 너에게 빠져 잠들었어
너에게 빠져 잠들었어

나는 구명조끼가 없어
너를 떠나보낼게
하지만 만약 물살이
너를 다시 데려온다면
알잖아, 내가 뭐라고 말할지

야, 멍청아
내 눈에는 새는 통이 있어
왜 그런지 알아?
왜냐하면 내가 사랑에 빠졌거든, 너에게 빠져 잠들었어
너에게 빠져 잠들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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