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우린 우릴 안고
살면 안 되는지
말로(末路) 되던
삶을 옮기듯이
쓰고 쓰여

음 의미 없는 이 하루는
나를 살려내고 죽어버려
apoptosis
선이라 말한 이 삶 끊고
악을 질러봐도
결국 나만 아프겠지
우린 이 조각들을 모아서
살려내야 해요
우리를 잊는다면
다 무슨 소용이에요
음 의미 없는 이 하루는
나를 살려내고 죽어버려
apoptosis

불을 spit
아찔한 잔상 같은 장면 휙
살얼음 아님
선분 위를 딛어 step
편집 과다해서
또 과다 해석
직관적인 암시와
E minor 코드가
내는 불협화음
익숙한 마샬 엠프가
쏟는 건 나를
도망가게 하는 비겁함
불을 spit
아찔한 잔상 같은 장면 휙
스스로를 올려
무댈 닮은 도마 위
민낯 다 까고 비명 scream
박수 소린 불협인데
다른 이름은 공명이네
전부 예고편인데
이미 눈물 보이네

날 기억해 준다 해
버려진 날로 베어냈던
날 기억해 준다 해줘
버려진 날로 베어냈던
날 기억해 준다 해
버려진 날로 베어냈던
너의 살갗은 녹이 흘러
푸르게 흉이 지면
네 안에 내가 번져
우리 좀 더 아팠더라면

음 의미 없는 이 하루는
€나를 살려내고 죽어버려
apoptosis
선이라 말한 이 삶
끊고 악을 질러봐도
결국 나만 아프겠지
우린 이 조각들을 모아서
살려내야 해요
우리를 잊는다면
다 무슨 소용이에요
음 의미 없는 이 하루는
나를 살려내고 죽어버려
apoptosis
apoptosis
나의 방 안이 무너져가면
넌 거기 문 앞을 1면에 놔줘
내 아침을
낯선 것들이 열도록
제 발로 내게 들어오도록
아마 모르겠지
몰래 퍼진 이 진동
그 잔해의 받침은 나였지
내 위에 그 흔적이 쌓인 걸

찍지 마침표 self ending
기대돼 호흡 무뎌져
같잖은 한숨 버리고
네뷸라이저 떼 오염된 공기는 free
free 호흡 무뎌져 끝을 찍었지
self ending 칼의 날은
나를 도마 위에
찍지 마침표 이 새낀
너무 지나치게 누려
결국 머릴 겨누려 해
진부한 개념 다 mute 처리
need some new 해서
다 삐처리

Absente Absence
의미없는 이 하루는
날 살려내 죽어버린 채로
의미없는 이 하루는
날 살려내 죽어버린 채로